蓮花白鷗 (연화백구) 아름다운 연분 갈매기 까룩까룩 물장구 치고 달님은 옷깃을 여미며 등불을 놓아 화장을 하네 은빛 파도가 반짝반짝 채단을 놓아 달님을 품는다 아이야 초승달 뜨거든 - 최홍성 시집 Gallery III 2020.01.17
하얀 도화지 위에 갈매기 날다 파도 소리 가슴 저민 아픔이 그리움으로 물밀 듯 밀려오고 뜬눈으로 지새운 숱한 불면의 하얀 밤을 보내고 숨 쉴 때에도 발길 닿는 곳마다 아른거린 그 모습 내 가슴 속을 까맣게 태워버린 아픈 사연을 바닷바람에 홀가분하게 날려보내고 싶어도 하늘 멀리 떠난 임 그리는 마음은 눈물로 .. Gallery III 2019.12.06
小島 가을비 내리는 밤 별도 달도 숨어 버린 캄캄한 가을비 내리는 밤하늘에는 까닭없는 눈물이 한없이 흐르고 떠나간 사람도 그립고 미워한 사랍도 사랑한 사람도 모두가 그립습니다 거울 속에 서 있는 저 낯선 여인의 모습은 아! 나로구나! 나뭇잎은 우수수 떨어져 굴러 덧없는 세월 앞에 난.. Gallery III 2019.10.06