Gallery II 311

지극정성

친정어머니 - 서현숙 시인(시집, 오월은 간다) 가을 하늘 푸르고 시리도록 고와 깊은 상념에 빠져간다 친정에 머물다가 "엄마! 나 서울 집에 가요" 소리를 듣자마자 와상 노인은 벌떡 일어나 "지금 가면 언제 또 오냐" 하시며 소리내어 우시는 어머니 행주치마 시린 손 한평생 자식, 위해 다 바치시고 깊게 펜 주름살 마다마다 정결하고 깔끔하던 임의 모습은 간 곳 없고

Gallery II 2021.07.15