Gallery I

하얀 목련이 필 때면

畵庭 2021. 3. 27. 19:44

봄소식 - 서현숙 시인 (시집 들향기피면)

 

봄기운

가득한 아침

길을 걸었네.

 

길가

울타리 너머 개나리꽃

가로수 사이 벚꽃

바람에 춤추고

 

들녘 양지바른 곳에는

이름 모를 들꽃이

숨은 듯 수줍은 듯

곱게 피었네.

 

산천마다

푸른 잎들이

세상을 포근히 안고

 

새 생명이 태동하듯

하늘 향해

감사의 미소를 짓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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