Gallery I

옹기종기

畵庭 2021. 6. 29. 20:53

새벽길 - 오월은 간다 / 서현숙 시집

 

뽀얀 안개

흩뿌리는 새벽길

 

울창하게 뻗은

대나무 숲

피톤치드로 가득하니

 

꽃비 내린 숲속에

바람이 일고

 

오솔길 피어나는

이름 모를 들꽃

 

새소리

바람 소리

계곡 물소리

 

산자락마다

한 폭의 그림 같아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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