Gallery I

辛丑年 元旦

畵庭 2021. 2. 11. 07:22

설 명절 - 서현숙 시인 (들향기피면 시집)

 

한적한 시골

고향 마을에

문 열고 기다리는

어머니 마음

 

자식 오면 줄려고

생선 말리고

방앗간 줄을 서서

가래떡 뽑아

 

마른 북어 두들겨

반찬 만들며

뼈를 바른 조기로

전을 부치고

 

미역국 끓여

한 상 가득히

차리신 어머니

 

가족들은

밥상에 둘러앉아

오손도손 정다운

꽃을 피우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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