Gallery II

까치

畵庭 2021. 5. 15. 06:42

까치 - 들향기피면, 서현숙 시집

 

까치가 울어대니

오늘 우리 집에

반가운 손님이 오시려나

 

아파트

산자락 언덕

높은 나뭇가지에 앉아

 

우리 집

바라보며 짖어대고

깍 깍 까 깍깍

 

반가운 편지 한 통

올 것 같은

까치 우는 아침은

 

마음이

괜히 설레고

희망을 기다리게 된다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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