까치 - 들향기피면, 서현숙 시집
까치가 울어대니
오늘 우리 집에
반가운 손님이 오시려나
아파트
산자락 언덕
높은 나뭇가지에 앉아
우리 집
바라보며 짖어대고
깍 깍 까 깍깍
반가운 편지 한 통
올 것 같은
까치 우는 아침은
마음이
괜히 설레고
희망을 기다리게 된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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