복수초 - 문재학
잔설(殘雪)속의
노란 복수초(福壽草)
해마다
순백(純白)의 눈 헤집고
인고(忍苦)에 젖은 냉기를
생명의 신비로 피어내니
봄의 향기가
조용히 밀려오네
겨울의 차가움을 부수는
파란 하늘의
봄바람도
부드러운 봄빛도
태생(胎生)의 의미를 되새기는
호젓한 복수초(福壽草)에
포근히 쌓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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