Gallery IV

雪蓮花

畵庭 2020. 2. 14. 07:40



복수초 - 문재학


잔설(殘雪)속의

노란 복수초(福壽草)


해마다

순백(純白)의 눈 헤집고

인고(忍苦)에 젖은 냉기를

생명의 신비로 피어내니


봄의 향기가

조용히 밀려오네


겨울의 차가움을 부수는

파란 하늘의

봄바람도

부드러운 봄빛도


태생(胎生)의 의미를 되새기는

호젓한 복수초(福壽草)에

포근히 쌓인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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