Gallery II

花鳥風月[화조풍월]

畵庭 2020. 2. 10. 08:40



봄을 그리며


더디 오는

임 소식 그리워


가만히

창문열고 귀 기울인다


먼발치에

임의 소리 들리는 듯


보슬비 따라서

임이 오려나


거칠어진

손마디에 연초록 단장하고


연분홍

옷고름 여미며


아지랑이 너울 속에

화사한 네 모습이 아름답구나 - 햇살이 머무는 곳 [김순기 시인]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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