Gallery IV

눈새기꽃

畵庭 2021. 3. 5. 18:41

복수초 - 윤의섭

 

응달의 잔설이

희끗희끗한데

 

바위틈의 얼음 꽃이

춘심을 품었네

 

냉혹한 고혹미

간지러운 애무에

 

부끄러운 꽃 얼굴

붉은 가슴이 설레고

 

산새의 지저귐이

고요를 깨고

 

골짜기의 물소리를

놀라게 하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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