Gallery I
고향 생각 - 들향기피면, 서현숙 시집
노을이 지는 저녁
서산에 뉘엿뉘엿
해는 저물고
시리고 차가운
계곡 물소리
산새 소리 들리는
저 언덕 너머
부모 형제들
붉은 흙집 초가집
오손도손 살았는데
지금은 다 뿔뿔이
흩어져
제 갈 길 가고
아무도 없는
텅 빈 고향 집
오늘도 기다리는
어머니 마음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