Gallery I

나리꽃 필 때

畵庭 2020. 7. 29. 10:58

사랑은 - 들향기피면, 서현숙 시집

 

사랑은

보고 싶은 그리움

온몸이 아리는 아픔을

느껴야 했고

 

숨이 멎는 듯한

사랑은 가고

나뭇가지 위에 앉아

울고 있는 새

 

슬프게 우는걸 보니

차가운 이별의

아픔을 아는가보다

 

안타까움으로

기다리는 세월은

하루가 일 년 같아

 

만나지 못하는

고통의 날들을

한숨으로 지샌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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