Gallery II

물수리의 위용

畵庭 2020. 4. 21. 08:04



봄소식 - 서현숙 시집, 들향기피면


봄향기

가득한 아침

길을 걸었네


길가

울타리 너머 개나리꽃

가로수 사이 벚

바람에 춤추고


들녘 양지바른 곳에는

이름 모를 꽃들이

숨은 듯, 수줍은 듯

곱게 피었네.


산천마다

푸른 잎들이

세상을 포근히 안고


새 생명이 태동하듯

하늘 향해

감사의 미소를 짓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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