Gallery III

雪中獨家

畵庭 2020. 1. 24. 07:42



설 명절


한적한 시골

고향 마을에

문 열고 기다리는

어머니 마음


자식오면 줄려고

생선 말리고

방앗간 줄을 서서

가래떡 뽑아


마른 북어 두들겨

반찬 만들며

뼈를 바른 조기로

전을 부치고


떡극을 끓여

한 상 가득히

차리신 어머니


가족들은

밥상에 둘러앉아

오손도손 정다운

꽃을 피우네.


들향기피면 - 서현숙 시집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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