설 명절
한적한 시골
고향 마을에
문 열고 기다리는
어머니 마음
자식오면 줄려고
생선 말리고
방앗간 줄을 서서
가래떡 뽑아
마른 북어 두들겨
반찬 만들며
뼈를 바른 조기로
전을 부치고
떡극을 끓여
한 상 가득히
차리신 어머니
가족들은
밥상에 둘러앉아
오손도손 정다운
꽃을 피우네.
들향기피면 - 서현숙 시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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