Gallery II

박새, 첫 세상 밖으로

畵庭 2020. 5. 23. 07:08

 

오월은 가고 - 들향기 피면, 서현숙 시집

 

흐르는 세월

오월도 어느듯

막바지에 이르니

작별을 준비하고

 

숲의 녹음도

갈수록 짙어져

여름 길목에 접어드니

 

하얗게 떨어지는

아카시아 꽃잎

달콤한사랑의 비

저무는 오월에

 

추적이는 비가

대지 적시고

열정의 계절 유월이

문 앞에 서성인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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