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가위 달빛기도 - 이해인 너도 나도 집을 향한 그리움으로 둥근 달이 되는 한가위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 달빛처럼 순하고 부드럽기를 우리의 삶이 욕심의 어둠을 걷어 내 좀 더 환해지기를 모난 마음과 편견을 버리고 좀 더 둥글어지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하려니 하늘보다 내 마음에 고운 달이 먼저 뜹니다 한가위 달을 마음에 걸어 두고 당신도 내내 행복하세요, 둥글게 Gallery I 2021.09.20
둥지 여름흔적 - 최홍성 시인 이름 한 번 부르지 못한 너를 사랑하였구나 얼굴 한 번 볼 수 없는 너를 사랑하였구나 그러고 보니 이슬이 맺히고 떨어지는 일보다 더욱 슬픈 것은 내 기억에서 너를 지우는 일 아 쓸쓸함은 사랑한 후에야 더욱 커지는 것을 Gallery II 2021.09.04